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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기력 테스트

 필자는 이상할 정도로 기력에 집착한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문득 필자의 실제 기력이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그리하여, 18급으로 설정을 하고 어디까지 올라가나 두어봤다.

 

 18급에서 15승 무패로 단번에 16급이 되었다. 그 다음부터는 패를 면치 못하여 한 급수씩 꾸준히 올려 12급이 되었다. 12급부터는 고난의 길(?)이 계속되었다. 전에는 기껏 해봐야 3연패였는데, 12급에서는 5연패, 6연패가 너무 쉽게 되는 것이었다. 연승을 이어가도 승급이 힘들 판에 패가 계속 쌓이니, 쌓이는 패만큼 이겨야 한다는 심적 부담도 커졌다. 프로기사도 아니고, 대회도 아닌데 혼자서 이런 심적 부담을 가지는 것은 기력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운 좋게 앞에 했던 패들이 뒤로 밀리면서 승수를 채워 11급으로 승급을 하게 되었다. 11급에서의 바둑은 시작이 좋았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12급에서 쩔쩔매던 실력이 어디로 가겠는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지없이 6연패를 당했다. 

 이 6연패는 모두 역전을 당한 바둑이었다. 필자의 좋지 않은 습관 중 하나가 형세가 좋다고 생각되면 "이 정도야 적당히 물러서주면 문제 없이 끝이지." 하다가 역전을 당하는 것인데, 이 여섯 판 모두가 그렇게 진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좋을 때 더 세게 두자는 작전으로 일관하여 6연패 이후 8연승으로 10급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일단 10급에서는 계속된 패 뿐이어서 곧 11급으로 내려갈 것 같은데, 11급에서 10급으로 올라갈 때의 작전이 잘 먹히지 않았다. 좋을 때 더 세게 두는 기사들은 대체적으로 치밀한 수읽기가 바탕이 되는데, 필자는 그러한 수읽기는 커녕, 가장 기본적인 귀사활도 헷갈려서, 이미 죽은 돌에 돌을 자꾸 보태주는 상대가 좋아할만한 수를 두는 등 수읽기가 바탕이 안되기 때문이다. 가끔은, 단수치는 방향이 세 군데인데, 두 군데만 보고 한 군데는 깜빡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10급에서는 이러한 실수들로 인하여 패만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력 테스트는 필자의 연습용 아이디로 하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한 자리 급수를 못 간다. 그러다가 어느 날 고수바둑이나 배워보자는 생각에 필자가 아끼고 아끼는 아이템인 기력변경 아이템을 이용해서 1단을 놓고 두어보았다.

 필자는 백을 쥐었고 상대는 흑을 쥐었는데, 결과는 필자의 백 불계승으로 끝나고 말았다. 다시 다른 사람과 두었는데 역시 백을 쥐고 불계를 거뒀다. 다시 한 번 두었는데, 이번엔 흑으로 덤을 못내서 4집 반으로 졌다.

 

 과연 10급과 1단의 사이엔 무엇이 있는 것일까? 승강급을 두어 올라가려고 하면 못 올라가고, 1단에서는 그럭저럭 버틸만 한 것은 무슨 조화란 말인가.

 여기서 필자는 기력 테스트를 끝낼 수 있었다. 필자의 정확한 기력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필자의 기력을 아실 것 같다. 기력 테스트를 끝내고 필자가 알아낸 정확한 기력은 바로...

 고무줄 기력! 이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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